내 일로 건너가는 법
🔖 완전한 자아는 완벽한 자아가 아니다.
🔖 오직 자아실현을 위해 직업을 골랐다고 생각했다. 나의 관심사와 능력과 꿈에 꼭 맞는 직업에 도착했다고 생각했다. 하지만 동시에 직업이 주는 단단한 보상이 나를 일어서게 했다. 부인할 수 없었다. 직업은 나의 현실적인 기반이자 매일의 환경이었다. 그렇다면 이 기반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, 이 환경을 나에게 더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.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 그 작업을 해야만 했다. 처음으로 뭔가를 오래 해보고 싶어졌다.
🔖 도대체 '안전하다는 감각'은 무엇일까? 그것은 적어도 이 팀에서는 당신이 안전하다는 확신이다. 어떤 의견을 내도 들어주는 사람이 있고, 어떤 어려움을 토로해도 같이 해결해줄 사람이 있다는 확신. 그게 꼭 팀장일 필요는 없다. 옆자리 선배가 될 수도, 앞자리 후배가 될 수도 있다. 그들이 당신의 의견에 반대하더라도 상처를 입을 필요는 없다. 그것은 당신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, 우리 팀의 결과물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의견이기 때문이다. 당신이 설사 틀렸다 해도 그것으로 인해 당신의 지위가 흔들릴 일은 없을 것이다. 팀 밖으로 내쳐질 일도 없을 것이다. 이 안에서는 안전한 것이다. 그러니 각자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공을 던지면 된다.
🔖 시선을 넓게, 더 높이, 더 멀리 둬야 할 때가 있다. 하지만 때론 시선을 더 좁게, 더 작게, 더 부분으로 가져가야만 할 때가 있다.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두고 나머지를 다 소거해버리기. 어디에 시선을 고정시켜서 이 시기를 건너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.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나에게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. 나는 그때 그게 일이었다. 여긴 회사니까.
🔖 우리는 패배의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것처럼, 승리의 이유도 알지 못한다. 패배할 때와 마찬가지로 승리할 때에도 우리는 최선의 공을 던졌으니까. 다만 우리가 그 시간을 보내며 우리를 조금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만을, 단단히 결속된 우리 사이에 패배감이 앉을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만을 어렴풋이 짐작할 뿐이다.
🔖 나의 물 이론에 따르면 당신은 그 모두가 될 수 있다. 당신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은 달리 반응할 테니. 물론 하루아침에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. 하지만 미세하게 사람들의 모양이 바뀌어갈 것이다. 이제 당신에게 달려 있다. 당신이 일하고 싶은 팀 모양에 맞춰 당신의 모양을 정해라. 당신 주변 사람들이 당신의 그 모양에 맞춰질 것이다. 이 이론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.
📝 메모
-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을 옳게 만들기
- 회의의 원칙
- 지각은 없다.(서로의 시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)
- 아이디어 없이 회의실에 들어오는 것은 무죄, 맑은 머리 없이 회의실에 들어오는 것은 유죄
- 모두의 아이디어에 마음을 활짝 열 것(직급 무관)
- 말을 많이 할 것. 비판과 논쟁과 토론만이 회의를 회의답게
- 회의실 안의 모두는 평등하고 아무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. 팀장의 아이디어에 대해서 무자비해야만 한다. 누가 말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말했느냐가 중요하다
- 아무리 긴 회의도 한시간을 넘기지 않는다.
- 들어올 땐 텅 빈 머리로 들어오더라도 나갈 때는 각자 할 일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.
- 내 60대의 모습을 상상하기 ex. 햇살이 들어오고 나무가 보이는 창 앞에 20대부터 써온 원목 테이블을 두고 글을 쓰고 있음(남편은 옆방에 있음) *옆방에 있음의 포인트 =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각자의 방에서 하기, 하지만 나와서 밥은 같이 먹을 거임!